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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 드림즈의 환골탈태(換骨奪胎)

mediaa 2022. 6. 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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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 드림즈의 환골탈태(換骨奪胎)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 야구팀 '드림즈'에 새로운 단장 백승수가 부임하여 팀을 개혁하면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이야기이다. 드림즈의 신임 단장인 백승수는 드림즈에 오기 전에 씨름단, 하키팀, 핸드볼팀의 단장을 맡았었고 그의 손을 거쳐간 팀들은 항상 새로운 변화를 거쳐 우승을 해왔다. 하지만 그가 맡았던 팀들은 인기가 없는 종목에 가난한 모기업을 둔 팀들로 우승 이후에는 늘 해체를 하게 되었다. 그런 그에게 드림즈는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게 되고, 드림즈의 운영팀장인 이세영과 함께 새로운 드림즈를 만들어 간다.

 

이세영은 국내 프로야구단 가운데 유일한 여성 운영팀장이자 최연소 운영팀장이다. 세영은 야구도 좋아하고 드림즈라는 팀도 좋아하지만 선수들 한 명 한 명을 아끼는 인간미 넘치는 인물이다. 세영은 단장인 승수를 존경하면서도 그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은 냉철하게 해결해나가며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된다.

 

여기에 끝까지 승수와 대치하며 드림즈의 실질적인 구단주 노릇을 하는 권경민까지 더해져 세력 간의 음모와 머리싸움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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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구단 내부를 보는 듯한 드라마

기승전멜로를 보여주던 지상파 드라마의 틀을 벗어나 야구를 위한 직업정신, 치열한 두뇌 싸움, 동료 간의 의리, 가족애, 직장인의 애환 등을 그려내며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또한 프로 야구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퀄리티 좋은 스포츠 드라마를 만들어 냈고,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보여주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이해하기 쉽게 스토리로 풀어줘서 스포츠를 좋아하는 남성들만 보는 드라마가 아니라 여성들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당시 방영 기간이 실제 프로야구 시기와 일치해서 현역 선수들이나 관계자들도 챙겨봤다고 한다. 

 

흥행과 평가를 다 잡은 드라마

개인적으로 이런 드라마가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앞서 말했지만 좋은 소재의 드라마가 기승전멜로가 돼버리는 안타까운 전개를 많이 봐왔기 때문에 스토브리그 같은 드라마는 정말 소중하다. 로맨스 없이도 드라마가 이렇게 흥할 수 있고, 좋은 스토리면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본다는 사실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스포츠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못 볼 수도 있던 드라마인데, 단장 백승수 역에 남궁민 님이 캐스팅된 걸 알고 보게 되었다. 오랜 시간 드라마를 즐겨보다 보니 첫회만 봐도 내 취향인지 아닌지 바로 감이 온다. 첫회부터 배우 분들의 케미와 연기력, 거기에 흥미로운 스토리까지 더해져 엄청난 몰입감으로 그대로 스토브리그에 정착하게 만들었다. 

 

기대 이상이었던 드라마였고, 초반에는 시청률이 저조했지만 좋은 드라마라 금세 소문이 나서 최종회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마무리되었다. 심지어 이 작품은 '2020년 백상 예술대상'에서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하였으며, 연말 '연기대상'에서 남궁민 님은 대상을 수상하는 등 흥행과 평가 모두를 잡은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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